故 노옥희 울산교육감 49재 추모제 ‘이제, 다시 더불어 숲’ 열려

정 원 승인 2023.01.27 06:22 의견 0
선재도 목섬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고 노옥희 교육감이 좋아했던 노래 "꿈꾸지 않으면" 시민대합창을 시작으로 노옥희 교육감의 49재 추모문화제 ‘이제, 다시 더불어 숲’이 25일 울산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추모제 제목인 ‘이제, 다시 더불어 숲’은 고(故) 노옥희 교육감의 과거를 잇고 미래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숲작은도서관은 고 노옥희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 2008년 7월 마을주민들과 함께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공동체 실현’과 지역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동구에 대안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된 단체다.

더불어숲도서관의 이름은 고 신영복 교수가 쓴 <더불어숲>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2008년 12월 15일 ‘삶을나누는공간 더불어숲’이라는 신영복 교수의 친필 글씨와 함께 이름 사용을 허락받았다. 2009년 3월 6일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6명의 운영진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가 열렸고 그해 4월 3일 ‘삶을나누는공간 더불어숲’이라는 마을공동체가 문을 열었다.

행사는 교사오케스트라 배경음악과 함께 추도묵념, 공동장례위원회 고문 송철호 전 울산시장, 김상천 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 이사장의 추도영상, 김현주 시민사회 장례위원회 공동장례위원장의 추도사, 노옥희 교육감의 부군인 천창수 유가족 대표의 감사인사로 이어졌다.

남편 천창수씨는 “노옥희 교육감은 평소 ‘좋은 교육’으로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그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기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노옥희시민사회장 장례위원으로 등록한 총 265개 단체와 1014명의 개인명단이 화면으로 소개됐고, 노옥희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문명숙 공동장례위원장은 “장례기간 고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시민사회장례위에서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49재 추모제를 마지막으로 장례위원회를 해산 하면서 ‘고인의 꿈’을 이어 받겠다는 그 약속을 실천하려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Eurasia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