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적극 대응", 천영기"시끄럽게 떠들 이유없다..."

정 원 승인 2023.05.25 04:04 | 최종 수정 2023.06.05 19:41 의견 0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도청에서 개최한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개최한 주례 실국본부장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지리적으로 가깝고 수산업의 중심지인 경남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며 "정부시찰단 활동과 연계해서 도의 입장과 대책을 알리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는 천영기 통영시장이 지난 1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대응에 대해 "대책은 갖고 있지만 시끄럽게 떠들 이유가 없다. 오염수 이야기를 하면 통영 수산물이 안 팔린다"며 "시는 지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정부도 조용한데 시가 먼저 떠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대조된다.

물론 천 시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시끄러워질 경우 지역 수산물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져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지역민에게 이득 될 것이 없다는 취지였다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주민 다수가 어업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통영시의 수장으로서 가벼운 판단이며 지역 민주당·정의당·진보당·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비판·사과·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나온 박 지사의 대응이라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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