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조합, 새 조합장 선출로 사업 본견 추진

최인호 의원, 총회서 서태영 후보 당선..."1년 반의 내홍은 단단한 반석 기대"

정 원 승인 2023.05.25 10:00 의견 0
최인호 국회의원(민주당 사하갑)/ 메가시티뉴스 자료사진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부산시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조합이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최인호(사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괴정5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1일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총회를 열어 서태영 후보를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서태영 후보는 823표를 얻어, 주영록 후보를 166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총회에는 사전의결(서면, 사전투표) 1,462명, 직접 참석자 46명을 포함해 총 1,508명이 의결에 참여했으며, 총회 현장에는 722명이 참석했다. 전체 조합원이 1,687명임을 생각할 때 이번 총회에 대한 조합 내의 관심이 대단히 높았다는 분석이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조합은 201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전 조합장의 과도한 성과금 책정, 조합원 폭행 등의 문제로 조합원의 불신을 증폭시켰으며, 올해 있었던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합동 조사에서 다수의 불법 사항이 지적되는 등 내홍이 극에 달했다.

이에 따라 크게 증가하는 분담금과 기존 조합의 의혹에 대해 주영록 전 조합장의 사업 방식에 반대하는 정상화 측과 주영록 전 조합장을 지지하는 측이 갈리며 해임총회와 선임총회를 반복했고, 총회 무효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하구(구청장 이갑준)가 중재를 통해 통합선거를 진행하게 되었다. 정상화 측에서는 서 후보가 출마하고, 전 조합장인 주 후보와 맞붙게 되었다. 사하구청의 중재 하에 양측이 참여한 통합선거를 진행하면서 각 후보는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기로 한 만큼 이번에는 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산 괴정 5구역은 조합 내 갈등을 봉합하고 재개발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서태영 조합장은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조합 사업을 바르고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 간의 의견을 조화시키고, 관리처분 인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 새로운 서태영 조합장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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