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14일밤 무궁화호 탈선, 15일 모든 무궁화·새마을호 운행 중지"

중앙선·중부내륙선 운행 KTX-이음도 중지, KTX는 지연 예상

강 산 승인 2023.07.15 11:55 | 최종 수정 2023.07.16 11:10 의견 0
14일 밤, 청주시 매포터널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토사유입으로 탈선했다.[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메가시티뉴스 강산 기자] 14일 오후 10시 5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소재 매포터널 부근에서 달리던 무궁화호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했다.

사고 충격으로 열차 7량 중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기관사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탈선한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수색역 차량기지로 회송 중이던 열차라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 가운데 4량은 선로 안쪽까지 쏟아진 토사로 쓰러진 상태다. 사고현장 인근 터널 안으로 계속 흙이 흘러들어오는 상태라 장비 운용이 어려워 복구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15일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부선 매포∼신탄진간 무궁화호(32회)와 ITX 새마을호(22회)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또 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하고,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를 중지했다.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복구가 오는 17일 오전 4시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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