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야생갓꽃 생태관찰장' 운영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회장 고영진)는 4월 12일부터 30일까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갓꽃 군락지인 태화강 일원(중구 다운동 467일, 구삼호교 일원)에서 '태화강 야생갓꽃 생태관찰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병연 승인 2024.04.12 17:17 | 최종 수정 2024.04.18 17:21 의견 0

관찰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자연환경해설사들이 생태관찰장에 상주하면서 생김새가 유사한 갓과 유채 구별법과 태화강 야생 갓꽃 군락지의 형성 배경을 설명한다.

또 하천 생태계 내 고유식물과 이입식물, 외래식물을 알려주고 이입식물과 외래식물이 고유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울러, 갓꽃 군락지 내 사진 명소(포토존)를 설치해, 탐방객을 대상으로 즉석사진을 촬영해서 종이액자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홍수에 의해 들어온 태화강 갓이 점차 면적이 줄어들고 있지만 하천변을 따라 매년 봄의 전령사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자연스럽게 주어진 자연의 선물을 때맞춰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귀비목 겨자과 갓(Brassica juncea)은 '갓'김치를 담는 식물이다. 비시(BC) 12세기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널리 재배되기 시작했다. 두해살이풀로 어릴 때 추위에 강하나 자랄 때 따뜻한 기후를 선호한다. 따라서 남쪽 지방에서 주로 많이 재배돼 김치나 나물로 주로 먹고 향신료나 약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갓과 유사한 '유채'는 양귀비목 십자화과이고 갓과는 꽃 색이나 크기는 비슷하지만 줄기 잎이 잎자루가 있고, 줄기를 감싸지 않은 갓과는 다르다. 아울러 유채는 잎 뒷면이 흰빛이 감돈다는 등 다른 점들이 있다. 체험장에 오시면 이 부분도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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