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올해 첫 추경 1790억원 편성

공교육 통한 학생 성장과 현장 지원에 중점
본예산 대비 3.4% 증가 5조 4268억 원 규모

정 원 승인 2024.05.29 05:28 | 최종 수정 2024.06.03 12:52 의견 0
부산교육청 청사 전경[메가시티저널 자료사진]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부산교육청이 179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8일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예산 대비 1,790억 원(3.4%) 증가한 5조 4,268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으로 부산시교육청은 ‘부산형 늘봄학교’,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 주요 교육정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입 예산안 ▲보통·특별교부금을 비롯한 중앙정부이전수입 1,026억 원 ▲자체 수입 115억 원 ▲전년도이월금 631억 원 등으로 이뤄졌다. 세출 예산안은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 ▲모두를 품는 부산교육으로 공교육 책무성 강화 ▲교육하기 좋은 학교안전망 구축에 집중 편성했다.

먼저, 부산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 실현을 위해 맞춤형 교육 지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및 전문 기술인재 양성 등에 586억 원을 투입했다.

학생의 소질·적성·진로를 고려한 IB 교육역량 강화 4억 원,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4억 원, 공동 교육과정 운영 7억 원, 온라인학교 설립·운영 20억 원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AI 디지털교과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교원 연수 운영’ 등 교원 역량 강화에 84억 원, 학교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을 위해 31억 원을 투입한다. 또, 교육정보화기금에서 초등학교 3학년 스마트기기 보급 219억 원을 편성했고, 직업계고를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가칭)부산해군과학기술고 전환 지원 35억 원과 (가칭)부산항만물류고 체제 개편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도 반영했다.

부산형 통합 늘봄학교 확산을 위해 늘봄학교 운영에 49억 원을, 제2의 학교인 명지·정관 늘봄스쿨 신설 96억 원을, 학습형 늘봄교실 운영 48억 원 등을 각각 편성해 모두를 품는 부산교육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다문화 학생·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을 실었다.

다문화 학생을 지원할 다문화학교 설립 TF 운영에 1,100만 원을, 학업 중단 위기 학생 지원에 2억 원 등을 각각 반영하고,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운영지원 3억 원과 노후 특수학급 교실 리모델링 6억 원 등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 아침체인지 운영 40억 원, 학생예술동아리 지원 6억 원 등도 반영했다.

교육공동체 심리 정서 안정을 위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배치 등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에 17억 원을, ‘학생정서케어시스템’ 2억 원을 편성하는 등 현장에서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안전망 구축에도 투자한다.

학교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학교 통학로 개선에 20억 원, 모듈러 교실 관리 지침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한 공기 질 관리에도 4억 원을 편성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우리 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 추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공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와 학생들이 부산에 정주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경 예산안은 오는 6월 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321회 부산광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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