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버세대를 움직여 '청년·노인 두 영역' 다 잡는 방법...

지방소멸 대응 토론회, 부산연구원 이니셔티브 포럼

정 원 승인 2024.07.25 06:29 | 최종 수정 2024.08.20 09:48 의견 0
제4회 부산연구원 부산이니셔티브포럼 포스터/ 사진=부산연구원 제공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인구 급감으로 지역 소멸까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 지역민의 행복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부산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문제는 국가 전체의 문제라며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4회 부산연구원 부산이니셔티브포럼이 24일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김동하 기자
부산연구원은 24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SK E&S 부산도시가스와 함께 제4회 부산연구원 이니셔티브 포럼을 열었다. ‘지역 소멸 대응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한 종합적 대안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인구 변화에 대응한 부산의 정책 방향과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과제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산·학·연·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했다.

기조 강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인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이 ‘지역 소멸과 지역민의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맡았다. 김 회장은 “지역 소멸과 수도권 과밀화는 결국 출생아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이어져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소멸까지 거론되는 중차대한 문제”라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산업 고도화와 대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작은 일자리와 지역 기업을 육성해 선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실버산업을 육성하면 청년과 노인을 통합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휴양과 의료 등을 연계해 외국인을 유치하면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있는 부산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서울대 인구정책센터 이상림 책임연구원, 부산청년들 우동준 이사, 부산연구원 손헌일 책임연구위원이 각각 발표했다. 이어 동아대 송유진(사회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과제와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SK E&S 최은정 ESG추진팀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태완 선임연구위원, 국회미래연구원 삶의질데이터센터 허종호 센터장이 각각 발표했다. 이어 부경대 홍재범(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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