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제45주년 기념식이 열린 16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메가시티뉴스 강 산 기자] 부마민주항쟁 45주년 기념식이 1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에서 시작해 부산 전역에서 '박정희 유신독재 반대' 시위가 벌어졌으며, 18일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 지역으로 확산된 유신독재 반대운동으로, 우리나라 현대사 4대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재임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올해 6회째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행사를 부산과 창원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부마민주항쟁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실시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부마의 불꽃, 시대를 넘어’라는 주제 아래 경과보고, 부마민주항쟁 상황을 재현하는 뮤지컬에 이어 가수 윤선애와 사하구 소년소녀 합창단이 함께하는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이상민 장관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은 45년 전 부산, 마산 시민이 보여줬던 용기와 희생의 결실”이라며 “우리 마음속 살아 숨 쉬는 부마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우리 모두가 그 정신을 기리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남도는 매년 부마민주항쟁 기념 전국 백일장, 부마민주시민음악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와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에 대한 위로금 및 장제비 지급을 통해 부마민주항쟁 정신 계승과 관련자 예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가시티뉴스 강 산 sotong2010@megacitynews.kr 강 산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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