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권한대행을 지낸 변성완 민주당 강서구지역위원장이 9일 오후 부산일보 강당에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대개혁을 제시했다. [사진=가덕신공항 국민행동본부]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부산시장권한대행을 지낸 변성완 민주당 부산강서구 지역위원장이 “가덕신공항 2030 개항, 국책은행 이전, 북극항로가 부산 살린다”면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대개혁을 역설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지역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 유치 관련 4개 단체(가덕도신공항 국민행동본부, 김해신공항확장반대 시민대책위원회, 가덕도신공항조기준공및공항철도추진거제시민운동본부, 길포럼)가 9일 주최한 ‘위기의 도시, 부산 살리기 :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에서 부산이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변 위원장이 “죽어가는 도시 부산을 살릴 대변혁의 기회가 왔다”며 미래 비전을 제시한 주제는 △가덕신공항 2030내 개항 △국책은행 패키지 이전 △북극항로 선점에 따른 해사법원, 국제해운거래소 설립 △김해공항 이전부지 규제 프리존 설치 등이다.

변 위원장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분야는 가덕신공항이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2030년 이전에 필수적으로 개항해야한다”면서 “가덕신공항의 개항은 부울경 800만의 미래가 달린 대계일 뿐 아니라, 남부경제권 1000만의 미래도 함께 걸린 명운”이라고 중요성을 설명했다.

변 위원장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산업수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국책은행 3개 패키지의 일괄 이전이 필수적”이라면서 “국책은행 이전을 통해 부산이 금융과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북극항로 개척의 기회를 부산이 선점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해사법원과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이 글로벌 해운물류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해운·물류 인프라가 필요한데, 그에 따른 원활한 법적, 물적 지원을 위해서는 해사법원과 국제해운거래소 이전이 필수적이며,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위원장은 김해공항의 새로운 역할도 제시했다. 그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완전 규제 프리 지역으로 조성해 부산만의 특화된 미래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김해공항 이전 부지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경제특구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엑스포 유치를 재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초청강연에는 부산시교육감재선거에 나선 김석준, 차정인 예비후보도 참석하며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사진=가덕신공항 국민행동본부]

한편, 이날 강연에서는 부산의 경제 회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부산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실행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부산광역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차정인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도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부산의 미래에 대한 주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