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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지속되면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도내 모든 시군에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을 강화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박 지사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입산 자제를 요청하며, 초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예방에서부터 조기 진화 및 인명 보호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각 시군에 강력히 요청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방지를 위한 홍보와 단속이 집중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입산자들의 화기물 소지 금지와 취사·흡연 제한 등을 철저히 안내하고 계도할 계획이다.

진화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산림청, 소방청, 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조기 진화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강풍 등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피해 지원 대책으로는 재해 구호물자의 비축과 확보, 신속한 피해 지원체계를 가동하며 이재민 발생 시 복지 사각지대 없이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매우 높음' 이상 위험지역에서는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상황 공유체계를 가동한다. 지역 방송과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예방 홍보 및 경각심 고취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말고 끝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며 시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여 즉각적으로 조치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중앙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는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사례 중 역대 6번째다.

23일 현재, 이번 화재로 인해 진화대원 포함 4명이 사망하고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진화 작업 중 역풍에 고립되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출동했던 다른 5명의 대원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그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한 명 역시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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