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참가하러 왔소이다" 박형준 시장, '한국의 밤' 행사서 윤 대통령과 '부산 세일즈' 펼쳐...

윤 대통령 "2030부산엑스포 유치해 책임·역할 다하는 기회로 삼겠다"
박 시장 "원팀코리아 정신으로 BIE 회원국들을 반드시 설득할 것..."

강 산 승인 2023.01.21 14:37 | 최종 수정 2023.04.19 10:12 의견 0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리던 아메론 스위스(Ameron Swiss) 호텔에 대형 걸게그림이 걸렸다. "엑스포 참가하러 왔소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메가시티뉴스 강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3 다보스포럼 개최 기간 중,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해 2030엑스포 부산유치 활동을 펼쳐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메론 스위스(Ameron Swiss)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2030년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해이자 기후변화 공동 대응의 분기점이 되는 특별한 해다. 특별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중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3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세계 각국의 정부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되었는데, 무엇보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윤 대통령이 직접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부산 세일즈'를 펼쳐 놀랍고 고마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해야 할 이유와 관련해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열린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에너지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며 한국을 소개한 뒤
"K-팝, 영화, 드라마, 웹툰 등으로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 문화, 관광도시"라고 부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며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이 소통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장 내·외부에 걸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현수막 '엑스포 참가하러 왔소이다'는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부산이 세계엑스포 개최 의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윤 대통령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격려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행사장에서 만나 윤 대통령은 박 시장의 손을 꼭 잡아주었으며, 박 시장은 포도주 잔을 들어 윤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원팀코리아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BIE 회원국들을 설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의 밤’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 부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한 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한국 정부, 대통령실, 국회,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WEF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앤서니 탄 그랩 CEO, 밥 스턴펠스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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