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천창수 후보, 울산 남구의원 민주당 최덕종 후보 당선

강 산 승인 2023.04.06 06:29 의견 0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전 교육감 故노옥희 교육감의 남편인 '진보교육감'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메가시티뉴스 강산 기자] 4.5 재보선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탄생했다.

지난해 갑자기 쓰러져 별세한 故노옥희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돼 부부교육감이 탄생했다. 천 당선인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노동운동에 매진했던 평교사 출신이다.

천 후보는 6일 오전 개표 완료 결과 천 당선인은 61.94%(15만3천140표)의 득표율을 기록, 38.05%(9만4천75표)에 그친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5만9천65표 차이로 크게 앞서며 10대 울산시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진보 교육감이 탄생된 이래 지금까지 내리 3번의 진보교육감이 탄생한 것이다. (2018년 노옥희, 2022년 노옥희, 2023년 천창수)

진보 성향의 천 당선인은 울산 진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로 추대해 고심 끝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선거 슬로건으로 ‘노옥희 울산교육, 중단없이 한발 더’를 내세워 노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 계속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웠다.

천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항상 살피고 고민하겠으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후보의 당선으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은 진보 성향 9곳, 보수 후보 8곳 구도는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한편, 울산 남구의원(남구 나)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50.6%(6천450표)의 득표율을 기록, 49.39%(6천297표)를 얻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최 당선인은 7대 지방선거에서 남구의원으로 당선됐고 대통령직속 국토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주당 울산시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번 4.5 재보선에서 ‘영남’임에도 울산은 진보 교육감과 민주당 구의원을 선택해 총선에서의 울산 민심이 어떤 변화를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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