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보궐선거] 4.5재보선 유일한 단체장 선거...사실상 국민의힘, 무소속 성낙인 후보 당선

강 산 승인 2023.04.06 06:34 의견 0
경남 창녕군수에 34년 창녕군에서 근무한 지역토박이 공무원 출신인 성낙인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메가시티뉴스 강산 기자]경남 창녕에서 치러진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당선됐다.

성 당선인은 성 전체 선거인 5만 2427명 중 7229표를 얻어 득표율 24.21%를 얻어 당선됐다.

창녕군수 보궐선거에는 성 당선인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성기욱 후보와 무소속 출마자인 하종근·성낙인·배효문·박상제·하강돈·한정우 후보 등 7명이 선거전에 뛰어었다. 성 당선인은 전직 창녕군수 하종근, 한정우 후보를 비롯해 6명 후보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전국 5개 시도 중 9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4.5 재보궐 선거에서 자치단체장을 뽑는 유일한 곳이다.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전직 김부영 군수가 재판 직전인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성 당선자는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경남도의원을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군수직에 도전했다.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전임 군수가 극단적 선택에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며 ‘무공천’을 결정하자마자, 성 당선인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무소속인 성 당선인은 지난 2018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창녕1선거구)에서 당선되었고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의원에 재선됐다. 성 당선인은 사실상의 국민의힘 소속이다.

성 당선인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 당선인은 1984년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두루 거쳐 2017년 12월 창녕읍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다음해인 2018년 경남도의원 선거에 도전해 선출직 공무원이 됐고 6.1지선에서 재선 도의원 고지에 올랐고 이번에 창녕군수까지 오르게 됐다.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직접 선거 현장을 찾아 자당 성기욱 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의원(창녕1 선거구) 후보 지원에 나섰다. 7명의 후보들이 나선 창녕군수 선거에서 이 대표는 보수표 분열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민주당 성기욱 후보가 얻은 득표는 10.77%로 지난해 6.1 지방선거때 창녕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얻은 10.75%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패배로 경남 중동부권 총선 교두보 확보에는 실패했다.

한편, 성 당선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경남도의원(창녕1선거구)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이경재 후보가 50.33%로 과반 득표율로 거뜬히 당선됐다.

창녕의 투표율은 재보선임에도 불구하고 군수선거, 도의원 선거 모두 50%를 훌쩍 넘어 60%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창녕군수 선거 투표율은 57.5%를 기록했고, 경남도의원을 뽑는 창녕군 제1선거구로 59.3%로 4.5 재보선 9개 선거구 중 가장 투표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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