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의 '퐁피두를 향한 열정'

박형준 시장,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회장과 영상 업무협약 체결
2022년1월 분관 유치 협약 후, 2년6개월 만에 한 발 더...2031년 목표
“전문가 참여 원탁회의 구성·의견수렴... 성공적인 개관 추진 박차"

정 원 승인 2024.09.10 07:45 | 최종 수정 2024.09.12 10:03 의견 0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이 9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프랑스 퐁피두센터 로랑 르 본 회장과 원격 영상회의를 통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9일 오후 5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박 시장과 로랑 르 본 회장이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2년 1월 박 시장과 로랑 르 본 회장의 분관 유치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있고 난 뒤 2년 6개월 만에 체결된 것이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현재 용역 중인 남구 이기대예술공원의 핵심시설로 2030년 이후 이기대공원 어울마당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연면적 1만5000㎡로 전시실, 창작스튜디오, 공연장, 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한다.

공간 설계는 향후 국제공모를 통해 진행하며, 이기대예술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건립할 예정이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14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퐁피두센터의 현대 서양미술의 정수를 바탕으로 부산만의 독창적인 전시로 진행하며, 주요 전시로는 ▲상설전시 연 1회 ▲기획전시 연 1회 ▲퐁피두센터의 최대 강점인 수준 높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초 계약 5년 이후 재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시와 퐁피두센터는 예술위원회를 구성해, 부산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프로그램을 논의하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행정절차를 거쳐 본계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전시와 별도로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 및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지역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역할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창작지원으로 새로운 글로벌 예술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과 지역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원탁회의(라운드 테이블)를 구성해 '퐁피두센터 부산'의 운영과 건립에 대한 소통과 자문을 수렴하는 등 성공적인 개관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와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현대미술 진흥과 발전, 문화 접근성 확대, 공공 문화교류 등 공동목표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의미하며, 업무협약 체결로 앞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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