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뉴스 정하룡 발행인] "썩은 것을 고쳐쓸 수는 없다"
2024갑진왜란 12·3 싸워스코리아 서울의 밤 10:15 비상계엄 선포.
12·3 아침 9:30경 '청정 언론, 싱싱한 뉴스'발, "오세훈·박형준 22년 여론조사도 '조작'…'가짜 표본' 무더기..." 제목의 단독 기사가 뜹니다.
2021년 4·7 보궐선거,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조작하며 여론 왜곡을 시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3일자 '뉴스토마토' 박주용·한동인·차철우 기자 합동 취재에 따르면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미래한국연구소'가 이른바 '로데이터'(미가공 자료)를 조작했으며, 특히 '전국 단위'에서 사용하는 RDD(무작위 추출)방식을 '지역 조사'에 적용하는 탁월한 조작방식(?)을 시행했다는 겁니다.
"2022년 1월3일 하루 동안 조사가 진행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보고서'의 '원본 데이터' 45건 중 20건이 '가짜 표본'이었다."
"서울 은평·마포·서대문·종로·용산·중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기재된 응답자는 (직접 전화 확인해보니) 실제는 '대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하 2022년 기준)이었다."
"서울 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사는 '50대 남성'은 '부산'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2022년 4월 2~3일 이틀간 진행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보고서' 역시 28건 중 13건이 가짜 표본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성별이 뒤바뀐 경우도 3건, '서울 동남권 거주 여성'은 '경기도 거주 남성'이었고, '서울 서남권 거주 여성'으로 표기된 한 응답자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2022년 4월3일 하루 동안 조사가 진행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원본 데이터와 다른 결과가 다수 발견됐다."
"40건 중 21건이 가짜 표본이고,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람들만 17건으로 집계됐다."
"허깨비와 도깨비"
2022년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관련 1월4일(작성 기준) '보고서'에 나온 응답자 수는 2176명인데, '원본 데이터'에 기록된 응답자 수는 1088명으로 정확히 2배 적은 숫자다.
4월4일 보고서에 나온 응답자 수 또한 1519명이지만, 원본 데이터에 표기된 응답자 수는 1017명으로, 보고서에 기재된 응답자 수보다 502명 적었다.
이에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완전히 뻥튀기한 것" "완전 데이터 조작"이라 했다.
이른바 '표본 부풀리기'의 샘플인 셈인데, 2건의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오세훈 시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는 1월4일 보고서 '서울시장 적합도'에 오세훈 39.5% 대 박영선 15.4% 대 추미애 15.3% 대 홍준표 8.3% 대 나경원 8.2% 대 박주민 6.1%로, 오 시장의 지지가 크게 앞섰다.
4월4일 보고서에는 오세훈 대 송영길, 나경원 대 송영길 가상대결 결과가 나왔고, 특히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오세훈 52.3% 대 나경원 17.9%로, 오 시장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었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은 2021년 4·7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둔 2월23일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 경쟁자였던 오세훈 대 나경원 적합도에서도 표본이 688명에서 1366명으로 2배가량 확대되면서 '나경원 우세'에서 '접전'으로 양상이 달라졌다.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형준 시장이 54.7%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지역 조사에 전국용 RDD를 사용하면...시간·비용 감당 안 돼..."
지역 단위 선거 여론조사에 무선 RDD 방식을 사용한 것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전국 단위에 적용하는 RDD를 지역 단위에 사용할 경우 시간과 비용 면에서 크게 불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단위 조사에는 안심번호(가상번호) 활용이 보편적이다.
이상은 <뉴스토마토> 2024년 12월03일자 "(단독)오세훈·박형준 22년 여론조사도 '조작'…'가짜 표본' 무더기" 를 요약한 것이다.
"용산의 '마녀와 야수'는 사악하고 사기 출중하고 사특하다.
여기에 "계엄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가 더해지면 비상계엄 상황 하의 밑바닥에 괴이한 그림자가 일렁인다. .
12·3 오후 10시 24분, 비상계엄 선포 직후 9분 만인 오후 10시 33분 계엄군 10여 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에 진입했다. 이후 110여 명이 추가로 진입해 3시간 20분 가량 청사를 점거했다.
선관위로 출동한 방첩사 요원들은 전산실 출입을 통제하고 서버 복사 임무를 수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후 선관위는 과천청사를 비롯해 관악청사,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투입된 계엄군 병력을 총 3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비상게엄 해제가 된 사흘인 지난 6일 '계엄군의 선관위 청사 진입'과 관련해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비상계엄을 건의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군이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해 선관위로 향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인과바다의 도시, 부산갈매기는 썩은 명태조림을 먹지 않는다.
갑진왜란 12월10일 아침 밥상, 와룡도사의 코에는 '명태조림' 냄새가 그윽하다. 숟가락을 놓으면 '마녀와 야수' 애니를 볼 참이다. '아니'들의 귀에 "...다시 만난 나의 세계..." 리듬이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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