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후 전설 안은 '김해 파사석탑' 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승격 지정
지역 상징성 인정받아 2일 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결정
송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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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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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김해 구산동에 위치한 '김해 파사석탑'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파사석탑은 '삼국유사'에 허황후가 서역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올 때 파사석탑을 배에 실어서 파도신의 노여움을 막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조선시대 후기 김해부사로 있던 정현석에 의해 옛 호계사에 있던 파사석탑을 수로왕비릉 인근으로 이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석탑은 방형에 가까운 자연석 석재를 지대석으로 삼고, 그 위에 연판이 조각된 석재들이 기단부를 이루고 있다. 6매의 석재는 별도의 결구 장치 없이 요철면을 이용해 차곡차곡 쌓여 있어 기술적 독창성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김해읍지' 등 문헌에서도 석탑의 독특한 조형미와 붉게 빛나는 석재의 질감이 언급되어 있어 당시 시대에도 큰 주목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파사석탑의 유형문화유산 지정은 경남도의 적극적인 보존 정책과 체계적인 연구 노력이 있었다. 경남도는 1996년 문화유산자료 지정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보호에 힘썼다. 최근에는 석탑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상징성을 재조명하는 데 주력해 지난 2024년 4월에는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해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10월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석탑의 승격을 공식화했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김해 파사석탑의 유형문화유산 지정은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통해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보존하여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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