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뉴스 신년사]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메가시티뉴스그룹 독자 여러분의 일상이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정하룡 승인 2025.01.03 09:41 | 최종 수정 2025.01.04 02:25 의견 0
2025을사년 정월초하루, 가덕도 연대봉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며 가덕도신공항국민행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제주항공 추락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179명의 이름 한분 한분을 부르며 깊은 애도와 함께 신공항의 빠른 착공을 기원했다.

2025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구촌 동방에서는 을사년乙巳年을 '푸른 뱀'에 빗대, '지혜의 계절'을 상징합니다. 인간에게 지혜란, 역설적으로 '혼돈과 격변의 시기', '불안과 불확실성의 상황'에 가장 절실한 '삶의 기술'이란 뜻입니다.

메가시티뉴스그룹는 지난 한 해를 '2024갑진왜란'이라 이름하고, 120년 전 1904갑진년 조선의 혼돈과 격변의 시기를 소환해왔습니다.

2024년 정월 초하루 일본 이시카와현 7.6대지진을 시작으로, '新갑진왜란'이라는 제목 하의 칼럼들을 여러 매체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판 4월총선 과정에 드러난 '뉴라이트'를 부각시켜 120년 넘도록 정리되지 않은 '토착왜구'의 잔존을 조명하였고, 6월엔 소프트뱅크·라인야후 사태에 일본 총무성이 배후로 등장해 대한민국 경제 침탈 심각성을 지켜보게 했고, 12.3비상계엄, 또 한 해가 넘어가기 전날 12월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겪고 있습니다.

이렇듯 달력 넘기듯, 다사다난했다며 쉽게 넘길 수 없는 일들이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국민의 일상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2025을사년엔 '질문'이 많아질 듯합니다.

2025년엔 좀 나아질까? 왜 이렇게 나빠지고 있담? 우리가 어떻게 가꾸어온 삶인데..? 대체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을사년 정월 첫주 금욜 아침부터 '공수처가 내란수괴를 체포한다만다' '나와라, 못 나간다' '최상목 월권이다아니다' '태극기들고 성조기흔들고 찬송가부르고...' '헌재 3명만 반대하면 된다안된다' '윤상현이 목숨걸고 왜...?' 나라가 온통 난리법석입니다.

남에겐 남사스럽고 우리끼린 우사스럽지만 '난리법석의 주연'들 모두 많이 배우신 분들입니다. 우리나라 정통 교육 세례에 외국 유학까지 제대로 배워 사회지도자가 될 자격, '엘이트 코스'를 엄격히 갖춘 분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사람의 도리'를 가르쳐왔습니다. 예의·범절에서부터 품격·인격을 형성, 문·사·철 철학 역사 문학을 익혀, 세상과 백성을 구제할 기술과 재능을 익혀야 했습니다.

그런데 왜...? 왜냐구요...?

다른 답이 없습니다. "제 탓이요, 제 큰 탓이로소이다...!" 뿐, 다른 길이 없어보입니다.

오는 4월에 부산광역시의 교육계가 새로운 수장을 선출합니다. 부산시민들 '내 부족함이요~'하고 좀더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한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와 더불어 경남 거제시장과 양산시의원 재보궐선거도 실시합니다.

결국 민주공화국, 민주주의 일꾼으로 우수한 공직자 선출은 '지혜의 유권자'들 손에 달렸습니다. 이 나라의 주권자로서,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질 유권자로서, 을사년 푸른 뱀의 지혜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1300만 대중들의 선택이 중요해집니다. 대한민국 산업화30년, 민주화30년 영남의 대중들이 주역이었습니다만, 정보화30년이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총량'이 급속 수도권 중앙집중화되면서 대한민국 전 지역이 소멸의 위기 앞에 지방 분권의 어젠더가 절실해지는 추세입니다.

세계는 지금, 글로벌 패권과 개별 국가들의 생존, 타국 이주민과 자국 거주민과의 갈등·충돌, 국내 지방과 중앙의 불균형, 세대와 세대 간의 갈등·불화의 어젠더는 심각 수준입니다.

2025년도 혼란과 불안, 갈등과 충돌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3일 아침9시 현재)에 경찰이 대통령을 잡으러 관저에 들이닥치고, 대통령은 문을 걸어잠그고 꼭꼭 숨어서 숨바꼭질을 하고... 세계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듣도보도못한 잡스런 장면, '듣보잡의 극치'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여기까진 '내 업보'라 치고 담부턴 잘 해야겠습니다. '지혜의 시간'을 기대합니다.

2025을사년 메가시티뉴스를 사랑하는 독자분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각 가정과 삶에 건강과 평화가 넘쳐나길 소원합니다.


2025년 1월3일 아침9시 메가시티뉴스그룹 임·직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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