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룡의 디지털 호접몽]① GPT-'치'에게 물었다, "국힘 3.8대회서 당대표 누가될까? 예측 가능...?"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일런 머스크 'Open AI'의 대화형 언어모델이다.?
필자의 상상몽, 'GPT-치(治)'는 'GPT-4.0' 고성능 A언어I모델(LLM)로 선거예측보고서까지 제공한다.

칼럼니스트 정하룡 승인 2023.02.12 16:05 | 최종 수정 2023.03.01 18:51 의견 0

[메가시티뉴스 정하룡 칼럼니스트] '시간의 주름'이 접히고 있다. 공간은 시간과 분리되지 않는다. 현 우주는 '응축기(凝縮期)'에 접어들었다. 인류는 우주와 연동된다. 하여 '산업문명3.0'도 전혀 낯선 매트릭스 안으로 굴러떨어졌다. 가열차게 직진하던 '설국열차' 옆구리가 터진 셈이다. 예수천당 불국토가 사라졌다. 총소득과 행복지수는 비례하지 않는다. 종전의 '내비'는 '니 애비'가 돼버렸다. 이전의 규칙들이 작동불능, 무용지물이 됐다. '우주 환절기' 때는 '바이든'이 '날리면'으로 들리고 '이란'이 '이러한'으로 읽힌다. 기존의 모든 경계가 함몰된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사회적 약속, 법과 기준이 붕괴된다. 졸지에... 이럴 때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처음으로 돌아가자" 잃었던 길을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디지털 호접몽'은 각자 떠나왔던 그 자리로 더듬어 돌아가기 위한 WingWingWings... [DIGITAL胡蝶夢]

'나빈가 아닌가' '그림잔가 실물인가'

물론 '지피티 治(치)'는 필자의 '디지털 호접몽' 시리즈, 공상(공포의 상상력)의 창세기 '신상' 편인데 곱게는 '나비의 꿈'이고, '정치적 상상력'의 발현이지만 꼭 있을 수 없는 일만은 아니다. 곧 '디지털 호접몽'에 장착될 예정이다. 하여 '치(治)'-지피티에게 물었다.

"계묘년 2월 10일, 오늘 10시30분 여론조사에 기반한 예비경선 '컷오프'가 발표됐다. 이날부터 '본선'에 접어든 셈인데, 향후 대한민국 '국민의힘'당 3.8 전당대회 일정을 이야기해보자."

지피티GPT-치(治): 당 대표 후보군에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4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최고위원에는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민영삼, 정미경, 조수진, 태영호, 허은아 후보 등 8명이 통과했다. 청년최고위원은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후보 등 4명이다. 최고위원은 4명, 청년최고위원은 1명이 당선되는데, 모든 언론에서는 이준석계가 약진했다고 썼듯이, 이준석 전 대표가 공개 지지한 분들이 전원 컷오프를 통과한 점이 눈에 띈다.

컷오프 여론조사는 책임당원 6천 명을 표본으로 했다. 이후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북, 대전·세종·충청, 강원, 대구·경북 마지막 3월 2일에 서울·인천·경기까지 7회의 합동연설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관심 있는 TV토론은 15일 TV조선, 20일 MBN, 22일 KBS, 3월 3일 채널A 등 4차례 맞붙는다.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토론회는 국민의힘 자체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27일에 있다. 투표가 3월4일~7일 모바일, ARS투표를 하고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투표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9일에 양자 TV토론을 한 다음 3월 10일, 11일 결선투표를 실시해서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한 국가의 주권자는 국민이다. 마찬가지로 당의 주권자는 당원이다. 당원의 수준이 당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의미에서, 우선 국민의힘 당원의 수가 지난 당대표 선거때보다 50만명 이상 늘어났다. 늘어난 당원, 연령·지역 분포 등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겠는가?"

지피티GPT-치(治): 나의 연출은 '정확한 DATA'에 기반한다는 점을 전제하시고, 예측 상황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10일 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됐는데 83만 9,569명, 431명 모자라는 84만이다. 대의원 8,944명과 책임당원 78만 6,783명, 일반 당원 4만 3,842명으로 구성되는데, 대의원은 당협위원장들이 추천하고 일반 당원은 추첨에 의해서 구성된다.

세 번 이상 1천원 이상 당비를 낸 사람이 책임당원인데, 그 비율이 93.7%에 달한다.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했던 2021년도 전당대회의 선거인단이 33만 명이었는데, 그 이후 2021년 11월 대선 경선 때는 55만 명이었다.

이번에는 1년 정도 지났는데 30만 명이 더 늘어났고, 2021년 전당대회를 기준으로 대략 50만 명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 젊은층이 많아졌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준석 당 대표 당시 입당 호소를 많이 했었는데, 그 덕인지 2030이 11.6%에서 17.8%로 6%p 이상 늘어났다. 40~50대 비중이 줄어들고 남성 여성 비율은 6대4 정도로 이전과 비슷하다. 지역별 특징에도 변화가 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영남권이 51.3% 수도권이 32.3%였는데, 이번에는 영남권이 39.7%로 10%p 이상 줄었고, 수도권은 37.8%로 5%p이상 늘었다.

그리고 충청권이 10.3%에서 14.6%니까, 수도권과 충청권을 합쳐 '중부권'이라 이름한다면 거의 10%p가 늘어난 52.4%로 과반을 넘게 됐다. 이제까지는 영남권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부터는 중부권 결정권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또 투표방식에서도 '모바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표 접근성이 아주 용이하다. 지난번 투표율이 45.3%였는데, 84만명에 이 투표율만 적용해도 약 38만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에는 초반부터 과열되어 있는 만큼 투표율이 이보다 높지 않을까 보는데, 대체로 투표율이 높으면 비주류 후보들에게 유리하다는 데이터도 있다.

리얼미터

"정밀한 예측가능성을 위해 정확한 진단이 우선해야겠는데... 지금까지의 국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의 진행 양상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겠다그쟈~"

지피티GPT-치(治): 처음엔 나경원 전 의원이 1위로 출발했지만, 엄청난 압박과 집단린치, 찍어누르기가 횡행하면서 결국 설 직후인 1월 25일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다.

그런 후, 김기현 후보가 1위로 올라섰지만 안철수 후보와의 경합구도가 형성됐다. 리얼미터의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당시 김기현 대 안철수 후보가 40% 대33.9%였는데, 나경원 불출마 선언후 1월 말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43.3%로 36%인 김기현 후보를 앞지르게 됐다.

여기서 대통령실에 비상이 걸렸고, 또다시 1위 후보 안철수 후보 때리기가 이어진다.
이진복 정무수석까지 가세한 공세가 전면화되면서 안철수 쪽에서 '잠시 생각해보겠다'는 등 한 발 물러서 주춤하는 모양세를 보이자, 최근 2월 6~7일 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45.3%로 10%p가량 다시 올라가고 안철수 후보는 30.4%로 10%p 이상 내려가는 등 '널띄기'를 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가상 대결에서도 김기현 후보가 52.6%, 안철수 후보 39.3%로 김 후보가 과반을 넘기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여론조사 DATA는 대체로 1,000개의 샘플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표명하는 약 350명 내외의 답변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에서 발표한 선거인단 분포, 영남권과 수도권, 연령별 등으로 할당하지 않은, 즉 '확률 표집'이 아니고 '지지하는 대로'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

물론 이것도 하나의 추세로서는 의미있겠다 싶지만, 여론조사는 확률 표본조사가 돼야 모집단 전체를 예측할 수가 있는 것이라, 이를 근거로 예측하는데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

컷오프로 1차 걸러진 후보들이 다 모여서 클린 선거 비전을 선언하고 나면, 관례상 지금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안심번호'를 제공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안심번호에 의한 여론조사의 공표는 힘들다. 하여 여론조사 기관에서 합법적으로 책임당원들을 확인하고 그들에 대해 지역별, 연령별 할당과 가중치를 부여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표집 결과가 당대표든, 최고위원이든 가장 중요한 베이스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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