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경제포럼, 김형석 연대 명예교수 특강

'산다는 것의 의미’ 지역기업인 등 240여명 참석.. "최고령 철학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
"사랑이 있는 선의의 경쟁 사회 중요, 늙지 않는다는 마음 건강비결"

정 원 승인 2024.07.20 08:40 | 최종 수정 2024.07.24 11:15 의견 0
부산상의 제264차 부산경제포럼에 참석한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17일 오전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부산상의가 개최한 최고령 철학자 김형석 연대 명예교수 특강에 많은 기업인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오전 7시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철학자인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를 초청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주제로 제264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과 송규정 회장, 신정택 회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 원로들과 주요기업인, 기관장 및 포럼회원 등 240여명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김일성 주석이 같은 동네 출신이라는 일화와 함께 시인 윤동주와 한 반에서 수학하였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직접 듣기도 한 대한민국 근대화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점이 강연 곳곳에서 묻어났다. 도산과 함께 인촌 김성수 선생애 대한 존경심도 밝혔다.

김 교수는 "사회와 국가간에도 경쟁이 필요하지만 선의의 경쟁이 더 좋다"며 "사랑이 담긴 선의의 경쟁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자기완성은 어떻게 가능한가 ▲삶과 일의 관계 ▲휴머니즘과 애국적 사회참여 문제 등 인생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하지만 일부 발언은 현 세태와 운동권 세대를 비하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104세이다.

김 교수는 “100세를 살아보니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젊게 사는 것이고, 인간답게 사는 노력이며,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고 밝혔다. “80대, 90대에도 도전하고 여러 세대와 소통하며, 늘 도전하는 삶을 살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재생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님의 지혜와 큰 가르침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행운이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노인이 되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지역기업인들도 청년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전에 과감하게 나서서 긍정의 부산경제가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달 부산경제포럼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오늘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에서 인생은 60부터 70까지가 계란의 노른자라는 말씀에 제 인생을 다시 새롭게 꿈꿀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부산상의는 '이달의 스타트업' 기업 성공사례로, 국내 판매자와 해외 소비자를 연결하는 해외 역직구 플랫폼 딜리버드코리아 김재은 이사가 "한국 쇼핑몰 구매대행 및 배송대행서비스 역직구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선순환 시너지 역직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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