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4월3일, 77세 진달래 할매의 생신[사진=와룡 作]


[메가시티뉴스 정하룡 칼럼니스트]

지구촌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3천여명의 생명이 숨지고, 그 여진은 1000km 떨어진 곳까지 퍼져 아직 진행중입니다.

일본은 난카이 해저 협곡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30만명 정도의 사람이 희생될 것이라 시뮬레이션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탄핵 심판의 날 4월4일 오늘 아침, "한국은 망했다, 모든 성과 무너질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사람 마음을 심.쫄하게 만듭니다.

독일 유튜브 쿠르츠게작트(Kurzgesagt 한마디로)는 4월2일(현지시간) '한국은 끝났다(South Korea is over)'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다뤘습니다.

'인구가 줄어도 집세는 계속 오르는' 이상한 현상에서부터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니 가정을 꾸리기 힘들어' '한국사람 너무 열심히 일해 연애할 시간 없다'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등의 취재를 통해
지구촌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때, 현재의 세련된 한국 문화의 전성기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뤄온 경제·사회·문화적 성과는 모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2명, 서울은 0.5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2명, 미국 1.6명, 독일 1.4명, 중국 1.0명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또 여기에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한 "싱싱한 20대 후반에 출산하라"는 이상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어 '싸워스코리아의 엔딩'에는 단순히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 만은 아니지 싶습니다.


게다가 아침, 언론사마다 "뉴욕증시, 시총 하루만에 3.1조달러 증발…팬데믹 이후 최대"라는 헤드라인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빠져나오고 있던 세계 경제가 최대 경제 대국의 수장, 트럼프가 불붙인 관세 전쟁으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일명 '트럼프 관세전쟁'을 두고, 지구촌 언론은 기후위기, 자연재해 보다 더한 규모의 '통상전쟁 전면전'이라 규정,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워메리카 트럼프의 전방위적인 상호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고 무역 상대국들이 보복 관세 등 맞대응에 나서게 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워메리카 주도로 구축됐던 '자유무역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모든 무역상대국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고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국가들에 개별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싸워스코리아에 적용되는 관세는 25%랍니다.


지구촌이 이렇게 들썩이는 가운데 싸워스코리아도 4월4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윤석열 탄핵심판의 주심 재판관인 정형식 재판관이 선고기일인 4일 오전 6시55분께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답니다. 정 재판관은 아무말 없이 경호원의 경호를 받으면서 빠르게 들어갔습니다.

헌재는 오늘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정을 선고합니다.


순.뻥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도 아침 소식에 눈맞춤할 겁니다.

각설하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랍니다.

인간 삶은 혼란스러워도, 세상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 믿고 싶네요.

8:0 탄핵 인용이 '가장 아름다운 제자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