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4.2보궐선거, 이기준·김진희 압축

민주 이기준, 15일 결선투표 1위 통과. 보수진영, 김진희 후보 단일화..정의당·개혁신당 등도 출마 검토

강 산 승인 2025.01.21 07:44 의견 0
이기준 후보 / 김진희 후보


[메가시티뉴스 강 산 기자] 오는 4월 2일 실시되는 양산시의원 마선거구(동면·양주)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이기준(56) 후보 공천이 결정됐다. 국민의힘이 무공천 의사를 밝힌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김진희 후보가 무소속으로 단독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4.2보궐선거는 사실상 이기준과 김진희, 두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오후 양산시 마선거구 결선 투표 결과 이기준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4일과 15일 양일간 권리당원 ARS 투표 방식으로 박재우(45) 후보와 이기준 후보의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한 3인 경선에서 심경숙후보가 탈락했지만 과반을 넘지 못해 이번 결선 투표가 치러졌다.

3인 경선과 결선투표를 모두 1위로 이기고 공천권을 쥐게 된 이기준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박재우, 심경숙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원팀으로 꼭 본선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선택해 주신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당원의 당심을 거듭 듣고 새기며 두 후보 몫까지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6대 동면·양주동 양산시의원, 양산을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이 후보는 지역 5대 공약으로 ▶사송 양방향 하이패스IC ▶국도 35호 우회도로 건설 ▶서이동 마을전선지중화 및 공용주차장 추진 ▶법기수원지의 관리권한 이관 ▶양산시립추모공원 건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최근 양산을 당협위원회(위원장 김태호 국회의원)에서 무공천 의사를 중앙당에 전달했다. 양산을 당협 관계자는 "이번 시의원 보궐선거가 우리 당의 귀책 사유로 실시되는 만큼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이 양산시민에 대한 도리이자 공당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가 유력시 되던 이병희(49) 양산시민통합위원회 경제산업분과장이 최근 김진희(59) 성림산업 대표와의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분과장은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우리 사회의 화합과 공동의 미래"라면서 "이러한 신념에 따라 지역 선배인 김진희 후보에게 양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수진영에서는 김진희 후보의 무소속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렇게 양당의 일대 일 구도가 굳어짐에 따라 이기준과 김진희 후보는 다음 주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소정당에서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당 권현우(48) 양산시지역위원회 민생상담소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개혁신당에서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자 공개 모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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