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정승윤(왼쪽) 최윤홍 후보가 14일 저녁 연제구 모처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다.[사진제공=정승윤 선거캠프]
[메가시티뉴스 강 산 기자] 부산광역시 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최윤홍과 정승윤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그동안 실무회담으로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던 정승윤·최윤홍 후보가 14일 오후 5시 30분경 연제구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후보 단일화 협상은 자동응답전화(ARS)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를 선택했고 구체적인 여론조사의 진행은 실무자들이 협의를 통해 조율할 방침이다.
본 후보 등록기간이 14일로 만료하고, 큰 금액을 지출해야 하는 인쇄물 제출시한이 다가옴과 동시에 보수 진영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측이 비교적 차분하게 협상을 진행해 합의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있다.
최윤홍 후보측에 따르면 그간 단일화 실무협상에서 14일 오후 7시 모처에서 두 '후보자간 만남을 통해 단일화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했으나, 정 후보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며 '만남을 연기하자'는 통보를 해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중도·보수후보의 분열을 막고자 252개로 구성된 부산시민단체연합회의 정근 회장이 최윤홍 후보를, 공주대 이명희 교수가 정승윤 후보에 대해 막후에서 조율에 나서 이번 단일화 합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진영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따라 탄핵과 내란진압이 우선"이라며 전격 사퇴하면서 사실상 김석준 전 교육감이 진보 단일후보로 등록한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각각 등록하자 '해보나 마나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지면서 결국 두 후보가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최윤홍 후보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고교 졸업후 경남교육청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교육부 등에서 35년간 교육정책을 담당해온 전문가로, 하윤수 전 교육감과 함께 최근의 부산교육을 이끌어와 '합리적이고 순탄하게 부산교육청을 1년 3개월간 관리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승윤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검사와 중앙 정치권을 경험한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뛰어난 정무감각과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꿈을 열어 줄 수 있는 엘리트 교육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에 이어 부산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교육정책 전문가'와 '강력한 우파 성향'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는 보수성향 정승윤·최윤홍 두 후보의 단일화 대결이 어떻게 결론이 나고, 진보성향 김석준 후보와의 진검승부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