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룡 작가·칼럼니스트]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국민들을 깨우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라며 비상계엄 당위성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25을사년 12월27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며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를 능멸·모욕·파렴치한 이라 힐난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3대 특검'이 모두 종료된 2025을사년 12월29일 "정의의 대변자여야 할 검찰이 오히려 수사의 대상으로 전락한 데 대해 뼈를 깎는 성찰과 처절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법무'로 대답했다.

"차라리 대답을 말지~ 그래, 이 따위 것들이 대한민국 '법조'였구나~ 이 따위가 지금껏 기다리고 계신 국민주권 '응원봉'에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키세스'에게 할 소린가...?"

2026병오년 새해 아침 태양이 "2025을사년 '천적'은 정리됐나요?"라고 물었다@작가 정하룡



왜 이렇게 질문과 대답들이 지지부진한 것일까...? 2026병오년 정월, 대한민국 공공의 <인사>가 더욱 그러하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이라 그럴까...?"

마카.뻥 와룡은 소소한 '의문'이 어떻게 거대한 '게이트'로 커져 가는가를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의 '1:29:300 법칙'으로 추적한 적이 있다. 나름 '이.수.위 매트릭스'라는 경로를 그려가며...

'처음엔 미미하게 나중엔 창궐했다...' 하지만 <인사>는 회로의 중간지점에서 활발해진다. 이 지대에서 '권위'를 '권력'으로 전도시키려는 인간 소유 욕망도 동시에 부풀어오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뭉갬과 버팀의 시간'이 누룩처럼 작동하면 '게임하랬더니 계엄하고 자빠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즉 소소한 질문들에 '한마디도 응답하지 않은 채...' '오랜 묵묵부답으로...' '뭉갬의 트랙'에서 '침묵 수행의 버티기(?)'가 길어지면, 인간 권력 욕망은 '착시·착각·착란현상'이 착·착·착 진행된다. 이것이 2026병오년 '인사 판'의 매커니즘이다.


농협중앙회.

국민주권 정부 이재명 대통령은 2025을사년 말,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T.H.M 업무보고' 자리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 두고 투서가 너무 많다"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는 질문을 던져, 이찬진 금감원장으로부터 "BNK, '지배구조TF' 별도 검사"를, "참호 구축"을, "농협중앙회, 특별감사와 '구조개혁 TF'가동" 등의 확답을 받아냈다.

이에 농협중앙회를 둘러싼 반복된 비위 논란과 함께 유통·지배구조 전반을 손보는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됐다.

송미령 농식품부장관도 "중앙회의 자금·인사 투명성을 높이고, 조합은 통제와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해 단순 비위 적발을 넘어 구조적 문제를 손볼 것임을 시사했다.

이후 농·식품부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농업금융정책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감사 전문 파견 인력까지 포함해 약 20여명이 투입돼 대규모로 진행됐다.

그리고 새해 1월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가 하루전 5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금전 수수 의혹과 관련된 인물 2명의 자택 등에서 휴대전화와 PC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을 받은 대상자는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B씨, 또 해당 의혹을 최초로 언론에 제보한 전 농협 노조위원장 A씨는 강 회장의 금전 수수 의혹과 관련한 녹취 파일과 사진 자료를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제보 내용에는 1억원 수수 의혹 외에도 강 회장이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시절 2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지방 금융지주들.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iM금융지주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자회사 CEO 인사를 단행했다.

년초에 발표되는 금융그룹의 최고책임자CEO '인사'는 기업 경영 로드맵이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금융지주 신년 인사가 '신임과 유임'이 적당히 섞였을 뿐 뚜렷한 전략적 메시지가 없다는 평이 나온다.

4일 지방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은행과 캐피탈 부문은 교체했으나 비은행 핵심 계열사 대부분은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 iM금융지주 역시 조직개편 등 외형상 변화는 조금 있었지만 수익성과 리스크를 담당하는 핵심라인 대부분은 내부 인사로 채워졌다. JB금융지주도 은행장은 교체됐으나 '구관이 명관'이라는 인사 기준을 지켰다.

대체로 급변하는 글로벌시장과 디지털금융으로의 대전환에 대응할만한 '비전 없는 인사'라는 지적이 많다. 즉 전반적으로는 개혁·혁신보다 관리·안정에 무게를 둔 '보신 인사'로 일관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알박기 인사'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장이나 공공기관의 장이 주요 직위에 임기 만료 전, 정치적 배려나 입지 강화를 위해 임기를 연장하거나 새로 임명하는 관행을 말한다.

이런 '알박기'가 구체제의 연장과 지속을 의미하는 정·관계의 관행이라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급속한 변화에 생존을 걸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금융권에서의 알박기'는 치명적일 수 있다.

또 이번 금융지주 인사는 '신임·혁신·금융실력·변화'보다 기존 내부 인력으로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 '보신 인사' '그 나물에 그밥'의 성격이 짙다. 게다가 윤석열 때의 '낙하산 인사'들이 '참호 구축'해 임추위·회추위 구성원으로 건재하다는 점도 문제다.


최근 지방금융지주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와 지역 경기 둔화, 비은행 부문 리스크 확대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대체로 기존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해보인다. 특히 비은행 부문은 수익 변동성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영역인데, 비은행 포트폴리오 재편이나 사업 구조 조정에 어울리는 인사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부산지역 BNK금융지주는 CEO·회장 인선 과정에서 검증 논란이 불거져, 절차적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첫단추부터 잘못 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 의혹에 이어 '모 건설사 대출' 의혹까지 불거져 지역 여론이 좌불안석인데다, 8일 현재 금감원이 검사 진행중인 상태에서 BNK금융의 이번 '인사' 단행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올해의 인사 방향은 지방 금융지주들이 대체로 '새집'보다는 '헌집'을 택해, 금융계 전반이 '앙시앵레짐' 기반에 머물렀다는 해석이 많다.

지방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지방 금융지주 인사를 보며 "새로운 금융시장에 대처할 능력이 없다면 기업 생존을 걱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 금융당국이 검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마이웨이 인사'를 단행한 것은 '믿는 구석'이 있거나, '장기판 졸'로 봤거나인데... 둘다 골로 가는 수로 보인다"는 알쏭달쏭한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