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새 작목 ‘애플수박’ 본격 출하!

김시동 승인 2019.07.04 09:51 | 최종 수정 2019.07.04 09:56 의견 0

(영남연합뉴스=김시동 기자)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플수박 재배에 성공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포항시에서 재배해 출하되고 있는 애플수박
포항시에서 재배해 출하되고 있는 애플수박

시에서 사업비 4,500만 원을 들여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 소득원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애플수박 재배 시범사업’은 관내 연일읍 중명리 일원의 1.5ha 시설 하우스에서 10개 농가가 참여해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 10톤이 출하됐고 9월까지 계속 출하할 계획이다.

기존 수박에 비해 무게가 1/4 정도 되는 애플수박은 껍질이 얇고 크기가 작아 2인 가구 등 소규모 가족의 수요가 많으며, 올해 재배된 신품종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과 비교해 당도가 10~12brix로 우수하고 육질이 좋아 소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성영국 씨는 “애플수박은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가 되고 SNS를 통한 직거래로도 찾는 사람이 많아 판매 걱정이 없는 효자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토마토나 수박보다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장영락 기술보급과장은 “부추, 시금치 등 주산작물이 연작피해로 인해 대체작물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후변화와 농업인 소득 하락에 대응하여 애플수박을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적인 지원과 확대 보급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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