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화재현장서...위기대처능력 돋보여..."

호텔 옥상 대피한 투숙객, 소방헬기 신속 동원해 전원 구조
지하 6층 폐기물장에서 발화 추정…합동 감식 예정

정 원 승인 2023.06.21 08:07 | 최종 수정 2023.06.24 11:07 의견 0
화재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온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사진=해운대구]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중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170여명이 연기흡입·대피하거나 전원 구조됐다.

20일 오전 9시 33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본부는 출동과 함께 헬기와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 호텔 옥상과 상가 발코니 층에 모여있는 투숙객들을 구조했다.

또 소방헬기를 동원해, 옥상에 대피한 투숙객 5명 모두 구조했다. 투숙객 일부는 사다리차로 구조됐으며, 오후 1시경에는 연기를 흡입한 3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되거나 대피한 인원은 모두 170명가량으로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59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으며 오후 1시30분께 불을 모두 진화했다. 소방대원들은 객실 내부와 지하 등을 하나씩 수색하며 추가 인명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화재 발생 4시간 만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화재속보시스템'이 자동 가동,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300명과 소방헬기 5대, 차량 77대를 동원해 신속하게 진화해 투숙객 전원을 구조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해운대구]


박진영 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지하 6층 폐기물 처리하는 곳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합동 감식을 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며 지하 6층에는 차량이 주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지하 6층 폐기물 처리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30층으로 중층에 호텔과 레지던스, 저층과 지하에는 음식점을 비롯해 상가가 밀집해 있다.

연기를 흡입한 투숙객들이 대피. 구조되고 있다[사진=해운대구]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오늘 화재진압과 투숙객 구조, 대피와 지원에 헌신적으로 수고를 해주신 배기수 소방서장님을 비롯 소방인력, 경찰, 의용소방대, 의료인력, 구청 직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모 행사장 참석을 위해 이동하다가 화재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와 구청에서 대피용 천막, 담요, 빵과 생수, 마스크 등을 지원하는 등 상황 관리에 함께하며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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