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임시당원대회에서 민주당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변성완 신임 부산시당위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이재성 시당위원장의 부산시장 출마선언으로 공석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자리는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넘겨 받았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제2차 임시당원대회를 갖고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했다. 권리당원 득표율 63.65%(4897표), 대의원 투표 76.85%(385표)를 얻어 합산 66.29%로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인 변성완 후보가 최종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변성완 신임 시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의 키워드는 '부산 탈환'과 '원팀'"이라면서 "당원들의 땀이 배신당하지 않고 뜻이 외면당하지 않는 당을 만들어 당원 주권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종 후보로 경쟁했던 박영미 후보는 권리당원 득표율 36.35%(2797표), 대의원 투표 23.15%(116표)로 합산 33.71%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 2만 8556명 중 7694명(26.94%), 대의원 총선거인 수 785명 중 501명(63.82%)이 참가했다.

투표 결과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권리당원 80%, 대의원 20%를 합산한 결과다.

3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한 변성완 신임부산시당위원장 [사진=변성완위원장 SNS 갈무리]

변성완 신임 부산시당 위원장은 3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부산 중구 영주동 소재 민주공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선택했다.

변 위원장은 "우리 민주당 부산시당은 하나로 똘똘 뭉쳐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국민의힘이 30년 이상 집권하며 무너지고 쓰러져가는 부산을 살리기 위해 내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 기준은 민주당의 '부산 탈환'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동구 좌천동 시당에서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시당이 나아갈 방향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당원 주권 확대 ▲(가칭) 부산탈환 시민연대 구성 ▲해양 수도 부산 완성 프로젝트 추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민주당 ▲공정하고 신뢰받는 공천 관리 등 5대 필승 전략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신임 시당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당직 인선과 함께 선출직 공직자 평가와 지방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