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특이한 곳에 생긴 이석증 환자 상담 Q&A

● 매주 또는 격주로 연재하며, 관련기사에는 전2회와 후1회와 [제1회]가 링크되어있습니다.
● 부산 수영구 소재 '권우영 이비인후과' 원장님이 제공해주시는 14번째 글 입니다. [편집자주]

김병연 승인 2023.03.10 19:33 | 최종 수정 2023.08.19 11:50 의견 0
50대 후반의 사모님이 누웠다가 일어날 때 앞으로 흔들리는 어지럼을 느껴 진찰을 받은 후 보호자 되신 남편분이 상담해오셨습니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진찰 결과 무슨 병입니까?
A; 네, 후반고리관에 생긴 이석증인데 좀 특이한 곳에 생겼네요.

Q; 비디오 안진 검사 결과가 그렇나요? ​
A; 네, 비디오 안진 검사에는 안진이 안 나타났어요. 그러나 딕스 할파이크 검사 중에 일어나 앉는 검사를 할 때 앞으로 흔들리거나 앞으로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을 느끼면 후반고리관 짧은 팔에 생긴 이석증으로 진단합니다. 이때 오심과 식은땀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청력검사와 여러 다른 검사를 하던데 이상이 없습니까?​
A; 청력검사에서는 약간의 고음력 의 청력소실이 양측에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학적검사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Q: 후반고리관의 짧은 팔이라 하셨는데 거기가 어디지요?​
A; 후반고리관의 팽대부 마루를 중심으로 난형낭 쪽을 짧은 팔이라고 하고 반고리관 쪽을 긴 팔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후반고리관이석증이 생기는 곳이 바로 긴 팔이랍니다.

Q; 그 이석증이 어떻게 해서 생겼나요?​
A; 네, 난형낭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이 공통 각을 통하여 반 고리 관내로 들어가는데, 이 이석증은 반대로 이석이 후반고리관 쪽으로 가서 관을 아래위로 막고 있는 팽대부 마루의 뿌리 쪽에 붙은 것이지요.

Q; 그럼 이 이석증을 어떻게 치료합니까?​
A: 네 환자를 앉혀 고개를 이석증이 있는 쪽으로 45도 돌리고 뒤로 눕히되 고개가 45도 수평에서 떨어지게 눕혀서 4~5초 이 자세를 유지한 후 다시 앉는 자세로 빨리 돌아옵니다. 이것을 아침에 10번 저녁에 10번 하루에 20번 시행합니다.

Q: 언제까지 이 치료를 시행합니까?​
A; 어지럼증이 없어질 때까지 시행합니다.

Q; 다른 치료법은 없습니까?
A: 다른 치료법도 있습니다. 머리를 병변 부위로 45도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 앞으로 숙여서 두정부가 완전 땅으로 즉 아래로 향하게 하고 이 자세로 장시간 있게 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많이 불편함으로 잘 사용을 안 합니다.

Q; 그렇게 치료하면 어지럽지 않습니까?​
A: 네, 처음에 시행할 때 약간 어지럽지만, 시행할수록 점점 어지럼증이 없어 지고 좋아집니다.

Q; 병원에서는 이런 치료를 해주지 않습니까?​
A; 물론 해드려야지요. 그러나 집에서 증세가 없어질 때까지 치료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비도 줄일 수 있잖아요.

Q; 이병으로 오는 후유증이 없습니까?
A; 네, 후유증이 없이 잘 나을 수 있습니다

Q: 네 잘 들었습니다.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잘 나아 쾌차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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