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엔지니어링센터' 설립투자 위해 부산시-한화오션 투자 MOU
중구 400평 규모 100억원 투자, 500명 채용 내용 담겨
송원석 정경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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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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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올해 목표한 8조원 규모 투자유치의 첫 포문을 열었다. 제 1호는 대기업인 한화오션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22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대표 조선해양기업인 한화오션과 ‘부산엔지니어링센터(BEC),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화오션은 거제조선소와 인접해 조선해양 분야 전문기술 인재 확보가 쉬운 부산에 ’부산엔지니어링센터(BEC)‘를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화오션은 100억원을 투자해 조선 관련 업체가 밀집한 부산 중구에 연면적 400평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며 5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향후 2027년까지 특수선 및 해양분야 설계 인력 500명 규모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유치로 부산에 조선산업 R&D 센터가 밀집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앞서 지난 23년 삼성중공업과 해양플랜트 연구개발 설계를 위한 R&D센터를 처음 유치했고 그해 8월 한화파워시스템과 200명 고용규모의 연구인력선박솔루션사업센터, 지난해 7월엔 오리엔탈정공이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최초로 자체 R&D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는 부산대 등 22개 부산지역 대학에서 배출되는 풍부한 전문인력과 안정된 정주여건 등을 토대로 지역청년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이 '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해 '한화오션 부산엔지니어링센터'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부산·경남 지역의 우수한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당사의 사업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국내 대표 조선기업들이 속속들이 부산으로 모이고 있다”라면서 “한화오션의 이번 투자로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 청년과 고급인력의 수도권 유출 방지는 물론 부산으로 집적되는 일자리 선순환 구조 실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시는 그 어느 지역보다 과감하게 조선산업과 한화오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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