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두둔하는 박형준은 물러가라!" 규탄 시위 이어져

20일 부산시청서 시민단체 박형준 시장 규탄 집회 열려

송원석 정경부장 승인 2025.01.20 16:55 의견 0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민주성지 부산지키기 운동본부에서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윤석열 두둔하는 박형준 시장 물러나라"는 규탄시위를 펼쳤다. [사진=운동본부 제공]


민주성지 부산지키기 운동본부(상임대표 신병륜) 시민단체가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을 부끄럽게 하는 박형준 시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은 1979년 부마항쟁,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민주화의 성지로, 1988년 4월총선에서는 금정구를 빼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야도였다"면서 "1990년 김영삼의 3당합당이후 하루아침에 부산은 여당 도시가 되었고 이후 35년간 부산의 여당은 권력의 단맛에 길들여졌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들은 "근래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없었을 뿐더러, 국회 탄핵안이 가결되고 지난 19일 윤석열이 구속될 때까지 같은 정당 소속 박형준 시장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우리 부산 민주시민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 이 자리에서 시위를 이어간다"고 했다.

신병륜상임대표는 "부산은 부마항쟁의 정신이 살아있는 민주성지임에도 계엄령, 탄핵, 정당한 법집행을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기입장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는 박형준시장은 민주성지 부산시장의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시민이 묻는다, 박형준 시장은 윤석열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답하라"면서 "내란찬양 시의원 박종철을 제명하라, 내란동조 부산시장 박형준은 물러나라, 민주성지 부산을 부끄럽게 하는 박형준 시장은 사퇴하라, 2030 엑스포 유치실패에 책임지고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성지 부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는 6일부터 매일 부산시청 후문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고,박형준 시장이 사퇴 할때까지 1인 릴레이 피켓과 시위는 계속 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Eurasia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