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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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15:36 | 최종 수정 2022.06.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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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여왕
松竹 송정민
강물은 푸른 별을 안고
하얀 포말에 스러지며
속절없이 사위어 가는 계절은
섧은 눈물로 향기에 젖었습니다
하늘거리는 그대 모습
떠가는 물결 흔들리는 가슴은
바람에 마음을 기댄 채
의미 없는 무취로 부메랑 되어오고
얼기설기 실타래처럼
풀어지는 노을의 달빛은
애틋한 마음을 그리움으로 품고
가지 말라고 하염없이 서 있었지요
나뭇가지 흔드는 손길
플라타너스의 색을 더하고
여울지는 심장의 울림으로
붉은 치마폭을 허공에 펼쳤습니다.
▶프로필
-松竹 송정민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한국문단신인 문학상
-녹색문단 낭만시인 최우수상
-한양문학 1회 작품상 수상
-공저: 푸른시100선 外 다수
-한양문인회 부회장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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