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0. 봄이 갇혔다' 芸鼎 이란영

김상출 승인 2020.07.28 17:49 | 최종 수정 2022.06.10 19:37 의견 0

2020. 봄이 갇혔다

芸鼎(운정) 이란영

바람을 거슬러 온 눈부신 소용돌이
맥 놓은 시선들은 소리 없이
포효하고
짓밟힌 봄날의 미소
그림자만 남았다

하얗게 내려앉은 바이러스의 횡포
혼돈의 민심들은 아수라를 부르짖어
한계를 넘어선 수치數値
성애되어 머문다

사진=전체사진(캘리그라피-도운 김종기), 우측상단(이란영)
사진=전체사진(캘리그라피-도운 김종기), 우측상단(이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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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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