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월의 회상' 雜草 박득천

김상출 승인 2020.07.15 09:51 | 최종 수정 2022.06.12 23:26 의견 0

오월의 회상

雜草 박득천

새참 나르는 철가방 손사래
무심한 기름 먹는 소리에
논둑에 배짱이 되새김질하는 기억.

물 먹인 땅,
덤벙 덤벙 논갈이 쟁기질
무명 두건頭巾 위에 아낙 사랑
이랴 이랴 써레질에 주저앉던 하루해.
베옷에 저린 땀내도
검게 그을린 얼굴도
누렁이 질겅대는 입에 거품도
이제는 회색 풍속도風俗圖.

*질경이 : 배짱이라고도 부른다.

사진=좌측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우측사진(캘리그라피-도운 김종기), 좌측하단(박득천)
사진=좌측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우측사진(캘리그라피-도운 김종기), 좌측하단(박득천)

▶프로필
-필명: 雜草잡초
-출생지: 전북고창
-사단법인한국문학작가회 시부분 등단
-청옥문학회회원
-시의전당 문인회 부회장
-영호남 문인협회 정회원
-영호남 문인협회 수필등단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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