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석증의 원인 Q & A

● 관련기사에는 전2회와 다음2회 그리고 [제1회]가 링크되어있습니다. (12회는 잠시 쉬고 2월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부산 수영구 소재 '권우영 이비인후과' 원장님이 제공해주시는 11번째 글 입니다. [편집자주]

김병연 승인 2023.01.21 10:34 | 최종 수정 2023.08.19 11:52 의견 0

Q; 이석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가요?​

A: 이석은 난형낭의 난형낭반과 구형낭의 구형낭반 위에 붙어 있어 우리 몸의 직선 움직임을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Q; 어떻게 이석이 그러한 역할을 하지요?

A: 이석이 약간 무거워서 우리가 전후좌우로 움직일 때 난형낭의 난형낭반 위에 있는 이석이 전후좌우로 움직이고 밑의 털 세포가 이 움직임을 전정 신경을 통해 중추신경에 전달하여 움직임을 느끼는 것입니다. 구형낭은 이석이 아래위로 배열되어 우리 몸이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Q; 이석증은 이석이 어떻게 된 것입니까? ​

A: 이석증은 이석이 어떤 원인으로 원래부터 붙어 있는 난형낭반이나 구형낭반으로 부터 떨어져 나와 난형낭과 통해있는 세 개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을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Q;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이 어떻게 어지럼증을 일으킵니까? ​

A: 이석이 덩어리가 되어서 반고리관 안에서 굴러다닐 때 내림프를 밀어 그 물결이 전달되어 팽대부 마루를 움직이거나, 또는 팽대부 마루에 이석이 붙어 팽대부 마루를 움직여 그 밑의 신경이 자극되어 어지럼증을 일으킵니다.

Q; 그럼 이석이 난형낭반에서 떨어져 나오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A: 네 그 원인은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원인 모르게 이석이 떨어져 나오는 것이고 둘째는 어떤 질병을 앓거나 앓은 후에 발생합니다.

Q; 원인을 모르는 이석증도 있겠네요.​

A: 네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어떤 질병이나 원인을 아는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

A: 우리 귀의 가장 안쪽에 있는 속귀와 가운데 귀의 질병이 원인이 됩니다.

Q; 속귀나 가운데귀의 질병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이 있나요?​

A: 머리 부위에 생긴 외상 후에 이석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권투나, 교통사고나 낙상으로 머리를 부딪칠 경우에 속귀에 충격을 주어 그 충격때문에 이석이 떨어져 나와서 생깁니다.

Q; 그럼 머리에 충격을 주는 어떤 행동도 원인이 될 수 있겠네요?​

A: 정말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머리를 많이 흔들어 충격을 주는 운동 예를 들면 요가, 에어로빅, 필라테스, 도리도리 목운동, 수영, 골프, 테니스, 탁구,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는 것, 물구나무서기, 계속 엎드려 절을 하는 것, 한 방향으로 오래 누워 있는 것, 치과 치료 후에, 미용실에서 뒤로 머리를 기울이고 머리를

흔들며 머리를 감는 것, 귀 유양돌기 수술 후에 난형낭에 충격이 주어져 이석이 떨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A; 네 그렇지요. 난형낭이 튼튼한 사람은 머리에 충격을 가하거나 충격이 가는 운동을 해도 이석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속귀나 중이의 질병 즉 바이러스성 미로염, 전정신경염,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으로 속귀의 조직에 손상이 생길 때 외상이 주어지면 이석이 잘 빠질 수 있습니다.

Q; 고혈압이나 당뇨병이나 고지혈증도 이석증과 관계가 있을 수 있겠네요.​

A: 네, 아무래도 속귀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경우 즉 고혈압이나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으로 혈관 안에 기름이나 설탕이 끼어 혈관 구경이 좁아지면 피가 들어가는 양이 적어져서 영양 공급이 잘 안 되어 난형낭의 조직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 경추 및 뇌저 동맥 부전 등으로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조직이 약해지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이석증이 어떤 생활 습관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나요?​

A: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나 속귀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피 공급이 줄어드는 원인을 생각해보면 첫째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속귀에 피 공급을 하는 혈관이 수축하여 피 공급이 적어지고, 결과 속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Q; 또 다른 생활 습관 요인은 무엇입니까?

A: 네 술 담배등은 뇌졸중의 위험요인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만큼 혈관을 좁아지게 만듭니다.

카페인이든 식품 즉 커피 홍차 녹차 쵸콜릿 콜라등이 속귀의 혈관을 수축시켜 난형낭의 조직을 약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인이 커피를 마신다고 다 이석증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고 이석증이 생길 가망성이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보다는 마시는 사람이 더 높다는 뜻입니다. 또 이석증이 재발하는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술 담배와 카페인 섭취를 줄이거나 섭취를 금하기를 권면합니다.

Q; 이석증이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데 어떤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것은 아마 여성 호르몬 저하가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폐경기 이후에 이석증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게 유추합니다. 또 나이가 많은 여성에게 자주 생기는 골다공증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폐경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이 저하되어 여성 호르몬을 투약하는 것은 유방암이나 자궁암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설사 여성 호르몬이 저하되어 있어도 투약을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여성 호르몬 투약은 민감한 문제라서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하셔야 하겠네요. 저희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적을때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건강식품을 권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콩으로 만든 식품 즉 된장 청국장 두부 두유 낫또 등을 먹게 합니다. 약으로 나온 것은 콩이 원료인 소이플라본이라는 건강식품을 권하기도 합니다.

Q; 골다공증과는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A: 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칼슘 대사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칼슘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D의 부족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석증과 칼슘 및 비타민D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겠어요?​

A: 네, 이석은 난형낭에서 다시 생성되고 흡수되어 없어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늘 건강한 이석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생성과 흡수의 대사 과정에 칼슘이 필요하고 비타민D가 이 칼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것을 촉진하고 피속의 칼슘과 인산의 수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이 이석증의 원인으로 비타민D의 결핍을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네 그렇군요. 그래서 이석증이 골다공증과 연관이 있겠군요.​

A: 네 골다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 이석증이 생길 가망성이 있습니다.

Q; 비타민D를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A: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여 모자라면 주사나 약으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햇빛에 피부를 노출하면 우리 몸에서 비타민D를 생성합니다. 버섯 우유 달걀 등으로 섭취할 수 있으나 이것의 량은 소량이라 충분하지 못합니다.

Q; 다른 질병이 요인이 되는 예는 없습니까?​

A: 편두통 성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 속귀의 혈류장애를 일으켜 내 림프의 농도가 변화되어 팽대부 마루가 무거워지거나 가벼워지는 이석증 유사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네 이석증의 원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네 여름에 더위에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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