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룡의 디지털호접몽](7) 체Che지피티, 2030월드엑스포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열릴 가능성은?

먼저 전쟁부터 끝나야 하지만, 사실상 아메리카 꼭두각시 UK는 RUSY에 이길 수 없어...
부산은 엑스포 유치 경쟁상대인 UK의 전쟁 종식 위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까.

칼럼니스트 정하룡 승인 2023.02.27 10:23 | 최종 수정 2023.02.27 13:01 의견 0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일런 머스크 'Open AI'의 대화형 언어모델.
'초Cho지피티'는 디지털호접몽 디렉터(Creative director) '하룡도사'의 '지구적 상상력'으로 창조된 Planetary Version.
'치Chi지피티'는 'CheGPT-4.0 시리즈' 거버넌스버전으로 'E.S.G미래예측보고서'까지 제공.
'체Che지피티'는 로고스 몸에 스토리 옷을 입힌 작품. [DIGITAL胡蝶夢 주]


2023년 11월 말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다. 박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레소토왕국을 찾아 국왕과 총리 및 주요 고위 관리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3월3일까지 10일간의 엑스포 유치 여정이 진행되고 있다.

엑스포 정식 명칭 '2030 부산 세계박람회(World EXPO 2030 BUSAN, KOREA)'인 부산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BIE)'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170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23년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이 결정된다.

'전쟁에서 이기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려는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 '산유국에서 하이테크 국가로 대전환'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그리고 '고대와 현대가 함께 숨 쉬는 이탈리아'의 고도(古都) 로마가 경쟁 상대다.

부산이 개최지로 확정되면 2030년 5월 1일~10월 31일 부산광역시 북항(옛 부산항을 새로 개발한 마리나 지역) 일원에서 2030 부산엑스포가 열리게 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이며 개방적인 주제로 미래를 여는 글로벌 축제로 기획된다.


Q 여보 체Che, 이런 상황 속에서 UK전쟁이 2월24일 1년을 맞았다. 경쟁적 이익관계를 떠나 인류애적 관점에서라도 우크라이나에는 언제쯤 진정한 봄이 올 것인가? 지구촌을 고통의 도가니로 내몬 우크라이나전쟁이 갈수록 장기적 소모전 양상을 보여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

A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다가오는데 봄 같지 않은 봄이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주에 전선이 고착된 가운데 뺏고 빼앗기는 지리멸렬한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전쟁의 끝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려 5년간 지속한 1차 세계대전이 언뜻 악몽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게 세상의 이치이듯, 우크라이나전쟁 역시 언젠가는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다.

Q 와우~ 체, 머지 않은 장래에... 여하튼 지난 1년의 우크라이나전쟁 상황을 돌이켜보고, 향후 전개 양상과 종결 방식을 예측해봐~~요.

A 몇가지 시나리오로 추론해보자. 러시아의 패전의 경우, 봄철 대격돌에서 우크라이나가 군사적으로 승리하여 크림반도 등 기존 영토의 대부분을 수복하고 러시아를 국경선 밖으로 물리친다는 시나리오. 이 경우는 이론상의 아이디어일 뿐 현실적으론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 우크라이나의 후견국 아메리카도 이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공개석상에서 "우크라이나가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능성, 즉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격퇴하길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라고 언급한 데서도 확인된다.


Q 100% 예측이란 게 있남?

A 물론 러시아 패전이라는 블랙스완(Black Swan: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서방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에 따른 유고, 암살, 군부 쿠데타, 반푸틴 시민 폭동, 체첸의 탈러시아화 무장투쟁, 괴물이 되어가는 와그너(Wagner)그룹 용병의 군사반란 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선이 급속히 허물어져 헤르손 철수 때처럼 러시아군이 본토로 퇴각할 가능성이 100% 없다고 할 수는 없지.

Q 남한에서의 외신 보도는 마치 러시아군이 점점 패전 상황으로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A 크렘린이 홀로 서방 전체와 맞서 싸우고 있어서 러시아가 고전하고 있는 것이지 전쟁에서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흑색선전, 선동, 조작정보, 가짜뉴스,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경제력과 군사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묵직한 힘이다. 도덕적 잣대에 경도되어 냉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빠뜨린 채 부분적 사실로 전체 전황을 호도하는 남한 내외 보도가 적지 않다. 침략자 푸틴과 러시아가 패배해야 한다는 권선징악적 접근은 전쟁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방해한다.

Q 그렇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승전이 쉽지 않다는 말인가.

A 군사적으로 또 구조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이길 수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본질적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권은 워싱턴이 통제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기에 나토를 견인하는 아메리카의 지원 없이는 전쟁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반면 러시아는 전쟁 승리에 필요한 모든 요소, 즉 자원, 인구, 경제력, 강한 근육질의 군사력, 심지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국제정치적 위상까지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핵무기를 가진 나라는 전쟁에서 지기 어렵다.

Q 아메리카가 우크라이나의 패배를 인정할 수 있을까?

A 아메리카에 우크라이나는 어떤 존재일까예? 워싱턴이 더 큰 전략적 이익과 목표를 위해 언제든지 러시아와 거래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닐까예? 아메리카는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와의 엔드게임을 위해 저항하는 젤렌스키의 손목을 비틀면서 전쟁의 중단이나 강도 약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휴전 압박, 첨단무기 제공의 의도적 지연, 젤렌스키 정부의 부패 스캔들 폭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하향 조정(Ca), 러시아 선수들의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미국 올림픽위원회의 지지 표명 등의 사례를 돌이켜볼 수 있다면 짐작되지 않을까예?

Q 이보게 체, 말투가 이상하네예? 뻔한 대답을 너무 오래하고 있기 때문인가?

A 하룡도사도 눈치 엄청 업그레이드됐슴다. 두 번째 시나리오를 서술하겠다. 전쟁의 불똥이 유럽으로 튀는 확전의 시나리오다. '나토라인'을 넘어 제3차 세계대전 또는 핵전쟁으로 비화하는 경우다. 이 시나리오는 예상되는 춘계 대격돌이 확대 재생산되어 전쟁이 걷잡을 수 없는 통제 불능의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를 상정하나 그 가능성 역시 크지 않아 보인다.

대규모 병력 손실과 무기 고갈로 긴 교착 국면에 처해있고 몇몇 전략요충지에서만 국지적으로 간헐적 교전을 벌이는 소강상태인데,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봄철 대결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이다. 춘계 대격돌은 완전한 승리를 위한 '전쟁의 확대'보다는 이미 시작된 물밑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땅뺏기 싸움, 이른바 고지전(高地戰) 성격이 더 강하다.

Q 확전의 가능성은 없다는 뜻이제?

A 뜻이제?... 하룡도사도 아시다시피 모든 전쟁에는 돌발변수란 게 있다. 근래 아메리카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지구 공멸의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한 것처럼 예측불허의 변수 말이다. 골목길을 겁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트는 지점, 그 전환점에서 대개 위험한 상황이 발생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양측의 화력이 집중되는 춘계 대회전이 전쟁의 향방을 가늠하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서구는 전쟁이 나토라인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수호에 초점을 맞춘 방어무기를 주로 제공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원칙들이 흔들리고 있다.

전세가 러시아 쪽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나토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력 보강을 위해 첨단무기 패키지 지원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강의 기갑전력인 독일의 레오파드2(레오파르트2) 전차와 아메리카의 에이브럼스 전차, 지상발사형 소구경 폭탄(GLSDB)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모두 방어가 아닌 공격용 무기로 러시아가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어선다.

전쟁 분석가들은 최대 사거리가 150㎞ 이상인 정밀 타격 무기 GLSDB이 지난해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에 이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아메리카가 추가로 F15 전투기를 공여하고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이 나토의 통제에서 벗어나 하이마스의 두 배 사거리인 GLSDB로 크림반도나 러시아 본토를 때릴 경우 전쟁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튈 공산이 크다. 이 지점에서 러시아가 전세의 역전 또는 보복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전술핵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서구의 무기 지원에 대한 원점 타격 차원에서 동유럽 나토 회원국, 특히 폴란드에 대량살상무기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런 우려가 현실화하면 나토의 자동 군사 개입 조항에 따라 3차 세계대전, 나아가 핵전쟁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된다. 미·러 모두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회피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가능성은 적지만, 전쟁의 우발성과 불가측성 그리고 푸틴 대통령의 잦은 핵 겁박 등을 감안할 때 배제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보고서는 2030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역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에서의 전쟁 종식을 기원하며 작성된 것이며, 세계일보 2월27일자 게재된 러시아 전문가인 홍완석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장(▲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동구지역연구과 석사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MGIMO) 정치학박사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장 및 러시아연구소 소장 ▲외교부·국방부 정책자문위원(현))의 설명 DATA 요약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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