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네 놀이터' 권순갑

김상출 승인 2019.11.05 16:22 | 최종 수정 2019.11.05 16:26 의견 0

     동네 놀이터

                               권순갑

아파트 숲길 자전거도로
따르릉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소공원 미끄럼틀 오르락내리락
악동들 본 지도 오래고
민들레가 피고 나팔꽃이 피어도
동네 꼬마는 없다

쫄랑쫄랑 가끔 예쁜 견공들이
악동을 대신할 뿐. 다들 어디 갔을까

와짜찌껄 하든,동네 어귀는
나만의 추억이었나

돌아와다오
이 악동들아
동네 한 바퀴 아니
반 바퀴라도 같이 돌자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권순갑)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권순갑)

▶프로필
-경주출생
-시의전당 문인회 회원
-저서: 내마음의 풍경소리 外다수
-공저: 산책로에서 만난詩 외다수

(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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