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시간2
천상례
소진된 엄마의 시간이
마른 나뭇잎처럼바람에
흔들려서 아프고
힘없는 엄마의 숨소리가
찬서리 달빛 속
외로운 풀벌레의
연가로 구슬프네
수많은 세월
호수처럼 깊고 푸른
가슴에 고인 눈물
수문을 열듯 한의문을 열고
다 흘러 보내야 한다
가는 실 끝에 놓인 맥박같이
잡으면 파르르 떨리는 손
엄마의 시간이
가늘어진 머리카락처럼
하나 둘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부부시인: 천상례, 임흥윤)
▶프로필
-부부시인: 천상례 임흥윤
-2014년 심정문학등단
-양산 천성 문인 협회 부회장
-심정문학 이사
-영호남 문인협회.부산 청옥문학 회원
-수상:청옥문학 우수상, 효정문학 최우수상, 천성문인협회 우수상
-시집/바람의 아픔 .외 동인지 다수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