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달팽이는 집이 있다' 김성호

김상출 승인 2020.01.31 13:15 | 최종 수정 2022.06.06 15:35 의견 0

달팽이는 집이 있다

김성호


부럽습니다
나직막히
바람이 불어도

걸친
나선형 오두막으로
살며시 들어가면

고만한
한 평

옷깃을 올리는
小雪(소설)이 오면
서서로
한뼘치
문을 닫아
손돌바람 피하건만

蝸廬(와려)없는
허름한 인생에 비하면
행복하게 사는겁니다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김성호)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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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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