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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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18:45 | 최종 수정 2019.09.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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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김월한
구름 사이로 부챗살 같은 햇살이
파도에 의해 승무僧舞장삼 자락처럼 펄럭인다
한 그릇 바닷물 같은 삶을 살면서
삶의 지름길을 걸어온 듯 아쉬움은
고도 高度 에서 바다를 닮고저 수평선 너머를 동경하지만
거품을 머리에 인 파도만이 내 마음을 적신다
그토록 한 자락 그리움 안은 채 세월을 걷고는 있지만
때론 깊이를 알 수 없는 늪속에서
아름다웠던 시절을 헤메이며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만 홀로 나만의 슬픔을 키운다
▶프로필
-경기도 수원 태생
-사단법인「문학」신인 문학상
-문학작가협회 정회, 월간문예신문 회원
-시의전당 자문위원 후원회 자문위원
-제1집「영취산 진달래」
-제2집「그 시간들 속으로」
(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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