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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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10:39 | 최종 수정 2019.05.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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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닮은 사람아
?강선기
?봄꽃이 이별을 말하는가
봄바람을 이기지 못하네
그리도 곱다 예쁘다
말하여 자랑했는데
?바람 살랑거리는 유혹에
온몸을 벗어주네
잡는다고 떠나지 아니할
그대의 길 가로막고 싶은 마음
너는 모르리
?홀로이 남는 나뭇가지에
이름 모를 꽃잎 바람에 날려
살짝 기대여 보지만
봄꽃은 아니라
그 마음이 아파라
?너를 보내는 마음속에
봄꽃은 시들어
그대를 원망하는 봄나무
이별이라 말하니
씽긋이 비웃는 연둣빛 새로움이
나를 훔처보는 봄날
새로운 사랑이 오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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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시조문학 회원
(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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