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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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14:06 | 최종 수정 2019.06.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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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김상출
겨울속의 봄날 눈이 녹아 눈물 머금고
별빛 속에 외로이 피어나
고요함의 바람소리에도
가냘프게 나부끼는 곱디 고운꽃
아네모네는 피는가!
?하이얀 다섯자락 치마폭에
연두빛 자색으로 곱게 단장한 어여쁜 얼굴
못다핀 꽃망울에 두고온 아쉬움은
새처럼 푸르른 날개를 네게 주련다
?밤이 익은 먼 풍경속에
산등성이 넘어오는 운무를 안고
눈물에 얼룩진 영혼의 몸부림
가슴에 품어주고싶다
?너의 그리움에 물들고 싶다
바다 바람 파도 타고 홀연히 오시려나
그리운 그이름 아네모네여!
※아네모네:그리스어 바람의 딸
<2019년 신인 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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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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