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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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09:29 | 최종 수정 2019.06.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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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솔루션
?최예은
?다시 온 숙명의 봄
쪽빛 하늘호수에 구름은 휘익 노를 젓는다
동토엔 해빙의 살얼음을 뚫고
나목의 가지마다 젖몽오리 파릇하게 돋아난다
부르튼 꽃술로 가지마다 촛대를 세운다
산고의 태생지 봄의 신전 밑에는
각종 불빛을 치켜든 축제의 시녀들이 있다
?해마다 봄앓이하던 궁핍한 가슴이 또 쿵쾅거린다
눈발로 낙화하는 저 교태로운 잉태의 몸짓들
꽃무덤을 즈려밟는 자의 죄를 성토하느니
태화강 궁전을 분홍빛으로 색칠하라
벚꽃들에게 솔루션이 주어졌다
▶프로필
-시호 : 시율 (施聿)
-울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신인 문학상 시 등단
-(사)창작문학 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 수료
<공저>
-문학 어울림 동인지 1.2집
-계간 한국신춘문예지 2018 봄호 외
-고려대 시창작과 엔솔로지
-[뷰티살롱에 관한 보고서] 외 다수.
(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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