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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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09:49 | 최종 수정 2019.06.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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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朱木
김상출
?오색 별빛 내리는 가파른 능선
거센 눈보라 비바람 견디며
하늘 우러러 쌓이는 그리움
천년 세월 고개 숙이고 살았다
?눈물로 살아온 세월의 흔적들
아픔 참으며 속내 녹아내리는 날
눈밭에 삼배 적삼 입었는가
뻥 뚫린 가슴팍에 찬바람만
한없이 넘나들고
?무심한 세월 속에 허리만 굽어
새소리 바람소리 밀려와
하늘 향해 올라 갈수록 꿈은
멀어지고
나를 버리고 높은 곳 바라보니
한 뼘 가까워지는 파란 하늘녘
?하얗고 앙상한 속살 드러내고
바윗돌보다 무거운 삶의 무게는
차라리
하늘 향해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
?지진의 요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고향의 바람조차 잠재우시던
그리운 나의 어머니
어머니.
<2019년 신인 문학상 수상작>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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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인협회 時분과 회원
-시의 전당 자문위원
-시의 전당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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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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