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만추의 이별' 운산 스님

김상출 승인 2019.02.27 09:47 | 최종 수정 2019.02.27 09:52 의견 0

       ?만추의 이별

                                     ?운산 스님

?세파의 아픔을 송두리째
이겨온 너
찬바람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짧은 소매 옷 걸치고 있네
춘삼월의 따뜻한 햇볕은
게으름에 졸음 청하고
화려한 꽃무늬 치장에
티 없는 삶 자랑하지 않고

?만악의 푸름은 연인들의
옷음꽃 강물에 띄우며
따오르는 그 열정 사랑의 굴레 속에
얼굴 붉히며 장가 갈려나
아름답게 차려입은
만추의 옷맵시가
패션의 아쉬움 남기며
무대 위에 고별을 토해낸다.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운산 스님)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운산 스님)

▶?프로필
-부산문협회원.한국시낭송회 부회장역임 -시림문학회 회장.부산시인협회
-이사 역임.분산불교문협.국장.감사 역임(현이사)청옥문협자문 .늘푸른 소나무문학상.불교문협 문학상수상
-시집:'잠시 쉬어갑시다' 외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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